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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Electronics, from automobiles to data centers... The center of gravity of the business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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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ct 29, 2026

LG Electronics, from automobiles to data centers... The center of gravity of the business changes

전장사업 3분기 최대 실적…기업간거래 확대하며 가전 의존도 낮춰

데이터센터 냉각 수주 3조원 돌파…미국 생산거점 확보 등 설비투자 확대

LG전자(066570)가 자동차 전장사업에 이어 데이터센터 냉각설비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장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한 데 이어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누적 수주액도 3조원을 넘어섰다. 가전과 TV 중심이던 사업 영역이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로 넓어지고 있다.

LG전자가 28일 발표한 3분기 연결 매출은 23조8241억원, 영업이익은 7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조347억원으로 처음 4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약 1조원을 밑돌았지만 사업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TV 사업도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14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으로 7개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3분기 B2B 매출은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 달했다.

전장 이어 데이터센터까지…냉각 수주 3조원 돌파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누적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6000억원 수준에서 3분기 말 3조원 이상으로 늘었다.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이 추가되면서 한 분기 만에 수주 규모가 5배 수준으로 커졌다.

대표적인 계약은 북미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와 체결한 5기가와트(GW) 규모 냉각솔루션 공급계약이다. 5GW는 냉각설비를 공급할 데이터센터의 규모이며, 실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어 컨트롤 콘셉트와의 계약에 대해 “이번 계약은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장기 공급계약”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대형 냉동기인 칠러에 더해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액체냉각 장비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늘어난 수주에 대응해 약 2200억원을 투자한다. 2027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생산거점을 신설하고 국내 평택과 창원에도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주 확대와 실제 이익 증가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 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872억원으로, 국내 시장 부진과 신사업 투자비,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4분기 수익성 부담은 여전

29일 증권사들은 전장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데이터센터 냉각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TV 사업의 비용 개선과 전장사업의 수익성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4분기에는 가전과 TV의 계절적 비수기에 원자재·부품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제시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데이터센터 냉각설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장사업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대규모 냉각설비 수주가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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