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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Electronics plummets after failing to meet shareholder return expectations... KOSPI also collapsed below 6000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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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ct 29, 2026

Samsung Electronics plummets after failing to meet shareholder return expectations... KOSPI also collapsed below 6000 mark

잔여 주주환원 55조~75조원 집행 방안 내년 1월 확정…컨콜 이후 실망 매물

사상 최대 실적에도 시장 기대 못 미쳐…SK하이닉스와 주가 흐름 엇갈려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대 실적과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고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장중 6% 넘게 급락했다. 이미 지난 8월 공개한 환원 규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고,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내년 1월로 미뤄졌다.

하루 전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제시한 터라 삼성전자의 발표를 바라보는 기대도 컸다. 두 회사가 내놓은 주주환원 총액은 비슷했지만 실제 매입 규모와 집행 계획에서는 차이가 났다. 전날 9% 넘게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컨퍼런스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급락은 코스피에도 부담을 줬다. 장 초반 6100선을 넘어섰던 지수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590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6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이다.

110조원보다 중요했던 자사주 소각 계획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미 집행했거나 확정한 약 35조원을 제외하면 남은 금액은 55조~75조원이다. 3분기 현금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4601원, 총 30조원으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잔여 재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각각의 배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집행 방안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면서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을 제시했다. 지난 8월 결정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이달 21일 마무리했으며, 해당 주식은 소각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약 20조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약 10조원은 주주환원용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매입분은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1.PNG두 회사의 주주환원 총액은 비슷했지만,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다.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구체화한 반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잔여 재원에는 추가 현금배당도 포함돼 있어 실제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할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이터도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새로운 주주환원 세부안을 내놓지 않은 점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짚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하락…반도체 호황은 이미 주가에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1% 증가했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영업이익은 10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BM4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 규모는 약 7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은 이미 주가를 끌어올린 재료였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가 9% 넘게 급등한 데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까지 겹치면서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그러나 이날 발표가 기존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가 있었다.

6100선 넘었던 코스피, 삼성전자 급락에 방향 바꿔

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급등에 힘입어 6012.44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01%, SK하이닉스는 10.89%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흔들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오후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와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다른 대형주도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회사 LG화학의 지분 처분 소식에 급락했고, 원전 관련 종목들도 개별 악재로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하락 폭이 커졌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지수 전체의 급락에는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이 기다렸던 답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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